자꾸 자꾸 현실으로부터 책임감으로부터 도망치게 된다.. 그럴수록 자기비하와 자괴감이 늘어간다. 어느정도 도움이 되기도 한다. 심신의 안정 정도..? 애초에 조금이나마 그걸 얻기위해 도망치는 거니까.. 다만 죄의식이 심하게 찾아온다. 난 얼마나 더 많은 인간관계가 파탄날 예정인 걸까? 생각해보면 어릴때 부터 그랬던 것 같다. 일방적으로 연락을 무시하거나.. 약속을 직전에 어기거나. 떠올려 보면 꽤 되는 친했던 사람들이 이제는 친구라고도 할 수없는 사이가 되버렸다. 슬프다. 나는 왜 평범하지 못할까. 사람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미안함을 느끼면서도 그저 미안하기만 한 나약하고 이기적인 내가 너무 싫다. 그래서 때로는 죽는걸 상상한다. 아무것도 느끼지 않는 상태가 너무 편안해 보인다. 그러나 항상 상상에서 그친다. 죽은 이후를 떠올려 보면 엄마한테 너무 미안하다. 죽으면 미안한 감정도 없어질 텐데 뭐가 그렇게 미안한지..
(그냥 내가 죽는 걸 보는 사람들이 나로 인해 죽음에 더욱더 가까워 질까봐 두렵다. 그건 그 사람들의 좀더 살아갈 자유를 뺏는게 아닐까?)
요즘에는 이렇게 생각하기도 한다. 직관의 감정의 나침반이 이끄는 대로 가다보면 감정적으로 가장 안정된 곳에 머무르지 않을까하고.. 왜냐하면 요즘에는 난 나의 자연적 경향성을 조금은 신뢰하게 되었다. 긍정적인 마인드셋이라고 해야하나? 하지만 현실의 규칙과 경향을 참조는 해야겠지. 이런식으로 행동하면 많은 사람들이 날 떠날지도 모르겠다. 너무 쓸쓸하고 어쩌면 어느새 인간쓰레기가 되어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정말 잘 모르겠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는. 그냥 나는 하루에도 수십번 씩 왕복하는 감정이 안정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그게 영원히 되지 않을 거라면 그냥 죽어버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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